진우는 엠마(박신혜)에게 천국의 열쇠를 얻게 됐고, 버그를 삭제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됐다. 이어 사망 후 게임에 갇힌 NPC이자 버그 차형석(박훈)의 심장을 찔러 그를 죽였고, 차병준(김의성) 또한 죽였다. 또 그가 위험한 순간마다 나타나 목숨을 구해줬던 비서 서정훈(민진웅)을 찔러 버그를 삭제했다.

진우는 다시 엠마를 찾아갔고, 엠마는 "천국의 열쇠를 왜 내게서 가져갔냐"라고 물었고 진우는 "두려워서. 죽고싶지 않아서"라고 처연하게 답했다. 엠마는 다시 천국의 열쇠를 가져갔고, 박선호(이승준)는 버그4의 잔해를 보게 됐다. 이는 진우의 잔해였다.

성당으로 온 희주와 선호의 눈에는 '리셋을 시작합니다'라는 게임 속 이야기가 펼쳐졌다. 선호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진우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는 "리셋의 이유도 아무도 모르고 있어. 물론 나도 말해줄 수 없고. 1년 간의 모든 노력이 날아갔지만 대신에 해결할 수 없던 문제도 사라졌다"라고 적었다.




이후 세상은 달라졌다. 제이원의 증강현실 게임 '넥스트'가 출시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게임 구역과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 등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세주는 "인던(인스턴트 던전)이 있을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그럴 수 있다. 적들의 눈을 속이는 건데,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인던이었다"라고 말했다. 희주 또한 '인던'의 존재를 알게 됐고 게임에 접속, '세상 모두가 안 믿어도 상관없다. 나는 믿는다. 우리가 다시 만날 것을'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진우는 게임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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