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메리카노 위에 휘핑크림을 얹은 음료.

일반적으로는 비엔나 커피라고 불리지만 진짜 이름은 카페 아인슈패너(Caffè Einspänner)이며, 카페를 빼고 아인슈패너(Einspänner)라고도 한다.

해석하자면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라는 뜻. 비엔나 커피라는 명칭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을 영어식으로 비엔나라고 부르는데서 영미권 및 영어권 국가들이 부르는 명칭이다.

아메리카노와 휘핑크림의 조합이 상당히 괴악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먹는 방법을 알면 제법 중독적인 맛을 지닌 커피다.

세가지 맛을 볼 수 있는 커피인데, 첫번째 맛은 한두입은 웬만한 곳들은 어쩔 수 없이 차가우면서 부드럽고 달짝한 크림맛을,그리고 달달함에 환장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바로 입안이 느끼해진다.

두번째 맛은 두세번째 입부터 크림이 느끼해질 즈음 진해서 씁쓸한 커피가 크림 아래로 흘러들어 느끼함을 중화시켜주어, 입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카페라떼나 커피우유와는 다른 묘한 중독적인 맛을,

세번째 맛은 반 이상 마시고 난 후 흔들거나 해서 섞어마셔보자. 카페라떼와 비슷하면서도 더 진한 맛을 볼 수 있다.

아인슈패너에 쓰는 커피는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좀 더 진한 편이 좋다. 단맛의 크림이 들어가기 때문. 그리고 사실 아인슈패너의 역사가 아메리카노보다 오히려 오래됐기 때문에 빈에서 정통 아인슈패너를 시키면 에스프레소에서 조금 덜 쓴 정도로 희석한 커피를 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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