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장소가 어딘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봤지만 찾지 못한 까닭은 지금은 이 철길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의선 용산선이다. 사진이 찍힌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화물열차 전용역이었던 서강역이다. 경의선 복선전철화와 인천공항철도 공사로 2005년 철거되었다. 그 뒤 한동안 폐쇄되었던 서강역은 지난해 12월 15일 경의선 전철역으로 지하역이 만들어져 다시 개장했다. 현재의 서강역에 문의해보니, 현재 근무자들 중 2005년 이전에 근무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이 사진이 서강역 인근 소금구이 골목 사진이라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사진을 보면 해설을 올린 이가 건널목 왼쪽 ‘과거’라고 지목한 기와집들 위에 ‘왕소금’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포털 다음 지도에 들어가서 보면 비록 열차선로가 폐쇄된 이후 이지만, 2008년 11월에 찍은 거리사진에 ‘기차길 왕소금’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장소에 대한 의문이 풀리셨는지.
하나 더 궁금한 것이 있다. 열차 선로에 저렇게 서 있는 것은 법에 걸리지 않을까. 아닐 듯도 싶다. 몇 해 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도 주인공들이 철로 위를 걷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가. “그건 사전에 촬영 협조 허가를 받은 경우고요….” 코레일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무단으로 선로에 출입하는 경우 철도안전법 48조 5항을 위반한 것이다. 48조는 ‘철도 보호 및 질서유지를 위한 금지행위’를 규정한 조항으로 5항은 “선로(철도와 교차된 도로는 제외한다) 또는 국토해양부령으로 정하는 철도시설에 철도운영자등의 승낙 없이 출입하거나 통행하는 행위”를 하면 안된다고 못 박고 있다. 다시 이 법 81조 9항을 보면 위의 48조 5항을 위반한 사람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꽤 유명한 사진이었던 모양인데, 사진의 주인이 선뜻 나서지 않은 이유를 알 듯도 싶다.
원문보기:
http://m.weekly.khan.co.kr/view.html?med_id=weekly&artid=201303251835181&code=115#csidxb9599f845414c52a4fa74207653c0f5 
초딩때 무서운사진으로 떠돌던 사진인데 문득 다시 생각나서
지금은 누가 정체를 밝혀내지 않았을까 싶어서 검색하다가 이런 글을 찾았어
이 사진을 기억하는 여시들이 또 있을것같아서 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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