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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남성이 수만 년간 고립 생활을 하고 있는 인도의 한 부족민과 무리하게 접촉하려다 그들이 쏜 화살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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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차우는 지난 14일 안다만섬의 블레어항에서 북 센티넬 섬까지 갈 배를 빌렸으며, 땅거미가 내려앉은 뒤 당국 감시를 피해 출발했다. 항구에서 섬까지는 약 70㎞ 거리다. 이튿날 새벽 섬 근처에 도착한 뒤에는 카약에 옮겨 타 혼자 노를 저어 섬으로 향했다. 어부들은 “부족들이 화살을 쏴서 그가 되돌아왔다”고 말했고, 경찰은 “이후 이틀 동안 입도 시도가 있었다”며 “배에는 축구공, 낚싯줄, 가위 등의 차우가 부족민에 줄 선물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차우가 섬에 들어간 목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미국 관광객이라고 설명했고, 인도 언론은 차우가 선교사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선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도 NDTV는 차우가 부족민을 개종하려 했다고 전했다. 파탁 청장은 “낚싯배에서 카약을 타고 섬으로 출발하기 전 어부들에게 ‘예수가 나에게 금지된 곳에 갈 수 있는 힘을 부여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며 “카약에는 성경도 가득 차있었다. 부족을 개종시키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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