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빵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내에는 독특한 아이템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물빵
게임 와우 내에서, 물은 보통 마나(mp)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기력을 채워 주고, 빵은 피를 채워 주는데 두 아이템을 같이 먹을 수 있다.
그래서 합쳐서 물빵
(게임 내의 "물" 아이템의 모습)
("빵" 아이템)
(물을 먹는 모습)
(빵을 먹는 모습)
(물빵을 같이 먹는 모습. 양손이 아닌 한손에 둘 다 잡은채로 먹기 때문에 이런 괴랄한 형태가 된다.)
와우를 처음 접하는 초보 유저같은 경우 물과 빵을 동시에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물을 먹은 다음에야 빵을 먹는 이중고를 치르기도 하는데, 이 사실을 만렙이 되고도 모르는 경우가 있어 나중에 가서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이런 삽질을
오죽하면 "물과 빵은 동시에 먹을 수 있습니다" 가 게임 내의 공지로 뜰 정도
물빵 중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것은 게임 내에서 마법사의 직업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직접 만드는 빵인데 10초 정도의 주문을 외우면 물빵이 생성된다.
(마법사가 만드는 물빵. 생명력과 마나를 동시에 회복할 수 있다.)
상점표 물빵보다 월등히 효율이 좋기 때문에 마법사들은 끊임없이 유저들의 물빵 구걸에 시달리게 되었고, 10인~40인이 모여서 단체로 몬스터 사냥을 가는 레이드에서는 그야말로 물빵 셔틀.
마법사들은 레이드가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접속하여 끊임없이 물빵만 뽑아야 했던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게임 속에서 마법사를 지칭하는 호칭은 "물빵"이었으며
물만 뽑는다 하여 정수기, 혹은 법사 베이커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몇몇 개념없는 플레이어들이 마법사들에게 물빵 안내놓냐며 윽박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이에 빡친 법사들은 자신들의 닉네임을 "물빵살돈도없냐" "물빵같은소리하네" 로 지어 물빵을 만들기 싫음을 강력히 어필하기도 하였다.
마법사들을 이런 슬픈 숙명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은 바로 불타는 성전 확장팩 때 추가된 "원기 회복의 식탁" 스킬.
스킬을 사용하면 식탁이 차려졌고, 거기에 손만 대면 누구나 물빵을 얻을 수 있는 마법같은 주문이었다.
이게 바로 원기 회복의 식탁
덕분에 마법사는 물빵 셔틀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게임 내에선 물빵으로 불린다는 슬픈 얘기..
밥상이라는 별명도 추가되었다
아래 사진은 게임 유저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물빵 아이템을 현실로 구현한 것이다.
(양덕들의 물빵 먹는 모습. 맨 아래는 원기 회복의 식탁이고 물빵 먹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한국 유저가 만든 식탁
생활속 물빵.JPG
물빵...아니 우유빵인갛ㅎㅎㅎ
애증의 아이템 물빵들 ㅠㅠ
보너스
게임 내의 흑마법사 유저들은 마법사 유저와 비슷한 아이템인 "생명석"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것은 법사의 물빵보다 빠르게 피를 채워 주는 아이템이다.
모양이 사탕과 비슷하여 사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게임 내 생명석 아이템의 모습)
(생석 실제 모습이라고 떠돌아다니는 짤)
(네거리사탕도 비슷한듯)
++
여새들 설명 추가했어!!
게임 사이트에 있던 거 그대로 긁어온 거라 별생각 않고 올렸는데 혼란스럽게해서 미안 ㅠㅠ
와우여새들 보라고 올린거였는데..큽
내가 직접 설명글 써오느라 좀 늦었어 미안해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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