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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중앙임상위원장)는 “코로나19는 다른 폐렴과는 매우 다른 특이한 소견을 보인다. 제가 이 분야에서 30여년 넘게 환자를 보는데 이 폐렴은 그간 본 폐렴과 매우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환자는 폐렴이 있는데도 별로 심하게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의료진이 폐 사진을 보면 하얗게 변해서 깜짝 놀라는데 환자는 별 증상이 없다. 그런데 콧줄로 산소 공급하고 안정시키면 회복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만약 메르스 환자였다면 이런 환자 대부분이 중환자실에 가서 인공호흡기를 걸어야 할 정도의 폐렴 소견인데, 저희가 예상한 것과 달리 환자가 비교적 조용하고 인공호흡기 걸지 않아도 회복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앞으로 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의료기관이 아닌 집에서 머무르며 치료를 받도록 해야할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오 교수는 “이 병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다. 어떤 경우에 사망확률이 높다는 건 파악하고 있다. 그렇지만 30대에 젊고 특별히 기저질환 없는 환자도 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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