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 마을에서 예전부터 돼지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이용했던 된장박이 삼겹살

썰어서

두부와 함께 구움(간이 강하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간이 맞아 맛있대)

노릇노릇

간장박이도 있는데 간장박이는 파와 김치를 넣어서 두루치기를 해먹는다고 해

이렇게... 벌써 밥 두그릇이다...

시래기와, 아까 된장박이랑 곁들일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 잘게 썬 삼겹살 조각을 넣고 쪄낸 콩탕밥

이렇게 한상!

이건 수십년간 마장동에서 돼지발골 일을 해오신 한 부부가
업장에서 짬내어 먹는 식사!

그 사모님이 집에서 두루치기를 할때
좋은 삼겹살이라 김치와 김치국물 약간의 다진 마늘만으로도 맛있는 두루치기가 만들어진대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게 등뼈고기는 물에 담가두는 대신 살짝 삶아낸 후에 김치를 이불처럼 싸서 쪄냄

그렇게 차려낸 한상..! 여기도 돼지 저기도 돼지.
이 마장동 집 부부네 따님은 유학중인데
외국 삼겹살은 발골이 우리나라만큼 좋지 않은지
살이 거의없고 기름이 대부분이라 맛이 없대 ㅠㅠ
아빠고기가 최고라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이 미래다
이런 기술자도 없는 외국.... 애잔

여기는 귀농한 한 가정집인데,
시부모님이 황해도 개성 출신이시래
개성의 전통음식 장떡(혹은 장땡) 만드는 법
다진 고기, 된장, 찰기있늗 수수가루, 쪽파로 반죽

이렇게 이쁘게 만들어서
찌고, 찐것을 말린 후에
기름에 둘러서 구워서 먹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
밑반찬으로 안주로 사랑받는 음식이래

몽몽이... 멈머가 장떡을 아련하게 바라보는게 불안한지
어머님이 제일 높은 장독대에 올려놓으심ㅋㅋㅋㅋ

이렇게 기름에 구워냄으로써 완성되는 장땡이
ㅠㅠㅠ 넘나 잘구웠다..

솔잎과 맑은 물만으로 쪄냈다는 수육
그냥봐도 정갈하고 예쁘게 잘 익었음

썰어내는데 부드럽게 잘 썰림

이건 목삼겹살을 소금 후추 간 한뒤에
밀가루 계란 입혀서 전으로 구워낸 제육저냐

황해도 하면 보쌈김치
알맞게 썬 배추, 나박나박 썰어낸 무와 배, 말린 대추와 연시로 설탕없이 단맛을 내고 굴을 몇줌 넣어서 버무림

이렇게 이쁘게 완성

황해도식 한상차림




다음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철강거리
기술자분이 고기를 좋아하셔서 직접 불판과 화로를 만들어서 군고구마와 삼겹살로 이웃들과 소통하심

크으으으..bbb




다음은 청주!
청주 서문시장에서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1000명 분의 삼겹살을 구워 시식기회를 준대
일회용 접시에 삼겹살, 파채, 상추를 담아 나눠줌

두시부터 네시까지 천명을 잡고 진행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네시가 되기 한참 전에 소진되었대
내년에도 하려나? 청주여시들 메모메모☆




마지막은 퓨전!
삼겹에 양식을 가미함

3단계 과정을 거쳐 숙성해 구워낸 삼겹살에

토마토와 카레를 넣은 소스를 부어줌
(찍먹여시들 어리둥절)

다음은 먹물소스에 졸인 삼겹을

크림소스 위에 담아내고 입가심용 파프리카로 데코 마무리

버섯물로 볶아낸 삼겹까지

토르티야도 곁들이고


입가심은 와인으로☆

최불암씨 황해도집이랑 이 퓨전집가서 식사 같이하심
세젤부 ㅠㅠ




그래도 삼겹살은 아무것도 안해도 고기 질만 좋다면
늘 맛있지 ㅎㅎ
보다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캡쳐해봤어



삼겹살편 끝!

보고싶은 여시들은
한국인의 밥상 260회 (2016년 3월 17일 방영) 를 찾아보면 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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